본문 바로가기

머물고 싶다

여행지에서 만난 환상의 노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제 저구항 본래는 저구말방으로 왜구나 어선들이 풍랑을 피하기 위하여 드나든 포구라 하여 저구라 하였다.
이곳에서 소매물도 가는 배를 탄다. 일몰이 아름다운 포구이다.


일몰 사진은 대개 연말에 많이 찍는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지는 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이다.
그러나 나의 주관으로는 태풍이 오기 직전인 지금부터
가을이 농익을 때까지의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구름이 빚어내는 갖은 모양에다
붉은 빛이 만들어내는 일몰은 가히 황홀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제 여차 홍포간 해안도로
개인적으로 남한 최고의 해안도로로 꼽는 비포장길이다.
 대소병대도가 손에 잡힐 듯 바다에 떠 있고 멀리 대,소매물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심도
섬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동백섬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동백나무는 고창 선운사, 여수 오동도, 강진백련사의 그것보다 더 굵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매물도 삼여도
소매물도 앞바다에 있다. TV에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한 섬이다.

소매물도는 미인을 본 느낌이다.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바라만 봐도 좋으나 내 여자가 될 수 없어 살뜰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비진도는 성격은 괄괄한데 속정은 깊은 여인네 같다.
귀여운 여인을 내 품에 꼭 안고 산책을 해  보고 싶은 섬이 지심도이다.
어느 정도 미모도 있고 곰살맞으면서도 분위기 있는 넉넉한 섬은 욕지도이다.
외도는 화려한 기생 같아서 한 때의 인연은 좋으나 진득한 맛이 없다.
 실제로 5~6월에 외도를 가면 양귀비꽃을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진도
은모래 몽돌 해변이 두 섬을  잇고 있다.

통영에서 뱃길로 40여분을 달리면 비진도이다. 한산면에 속해 있는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比珍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혹은  통영 사투리로 물에서 툭 삐져나온 곳, 즉 '비진곳'이라 하여 비진도라 불린다고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변산 곰소 앞바다
갯벌은 수평선을 만나고 염전은 지평선을 만나다.

부안에서 줄포까지의 30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안도로이다.
동해 바다가 장엄하고 남해 바다가 정겹다면 서해바다는 스산하다.
회색 빛의 하늘과 안개, 금방이라도 가슴 깊숙이 있는 무언가를 쏟을 것 같은 바다가 서해이다.
바람 불고 구름이 나리는 날의 서해는 정말이지 외롭고 높고 쓸쓸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변산 모항
솔바람에 파도가 우는 해변이다.
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아름다운 포구 마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습한 기온으로 인해 안개와 구름이 빛을 만나 황홀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비진도에서 본 바다로 쏟아지는 빛내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매혹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로 유명한 암자다.
 가을에 가면 홍골의 붉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전설따라 걷는 낙엽 오솔길은 그 자체로 황홀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녕 우포늪

우포늪은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포 등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포늪에 관한 정보는 워낙 많이 있어 따로 다루지 않기로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천포 진널 전망대

아는 사람만 아는 지역의 명소다.
실안낙조와 더불어 노을과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해안 전망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널전망대 앞 부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안낙조 남해안의 대표적인 일몰 명소이다. 장어가 유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너무나 잘 알려진 여행지이다.
기봉이 집과 쪽빛 바다, 해안에 층층이 쌓인 다랭이논이 장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도 자구내 앞바다에 차귀도가 있다.
차귀도는 제주도의 무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죽도, 지질이섬, 와도의 세 섬과 작은 딸린 섬을 거느리고 있다.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자구내 포구가 있는 당산봉, 절부암에서 바라보는 섬과 해안 풍경이 으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 용당 풍력발전소
용당 풍력발전소는 한국남부발전이 2004년에 북제주군 한경면 용당리에 세웠다.
처음 4기에서 출발한 것이 이제는 수십기의 발전기가 바다에서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어
 그 자체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주 봉수대
조선시대 봉화를 올리던 곳이다. 여기에 오르면 진주 시내와 남강, 촉석루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수 향일암
아름다운 포구인 임포마을 해안길을 걸어 가면 영구암에 이른다.
지금은 향일암으로 더 많이 부르지만 원래는 영구암이었다.
영구암으로 불린 연유는 암자가 들어선 자리의 지형에서 비롯되었다.
절에서 금오산에 이르는 이 일대의 바위들에는 거북이 등의 줄무늬가 있고,
암자가 들어선 자리는 거북이 등에 해당한다.
암자 뒤의 바위들은 책 무더기에 해당하고 임포마을 쪽은 거북이 머리처럼 보인다.
이 형세는 거북이가 불경을 등에 지고 바다로 헤엄쳐 들어가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을 바라보자'라는 뜻의 향일암이라 강제로 부르게 하여 널리 쓰였다고 한다.
또는 망망대해의 바다 위에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라 그렇게 불리웠다고도 한다.
아무래도 영구암이라고 다시 부르는게 지형상이나 역사적으로도 올바른게 아닌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성 문수암
구불 구불 암자로 가는 길
바다의 가운데인지 하늘의 가운데인지
구분이 안될 즈음......

외딴 전각에서 바라본 다도해는 일품이다.
사량도, 욕지도, 연화도......
남해 바다의 섬이란 섬은 이곳 문수암 앞마당에 다 모아 놓았다.
무이산의 수직병풍들이 암자를 둘러 싸고
다도해의 점점 섬들이 암자의 앞마당을 이루고 있다.
무이산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의 전망을 한 눈에 시원스레 볼 수 있다.
무이산(武夷山)이라는 이름도 신라시대 화랑들이 경치좋은 이 곳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하여 붙여졌다.
산기슭마을 이름도 무도하는 모양이 신선같다고 하여 무선리라 불리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해 망운암
화방사의 부속암자로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아침에 남해바다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볼 수 있다.
망운암이 있는 망운산은 해발 768미터로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금산의 유명세에 가려 외지인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지만
 남해군민들은 이 산을 더 자주 찾는다고 한다.
봄이면 온통 철쭉으로 바다 위의 산이 온통 화원이 된다.
남해에 비가 오지 않으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상주 앞바다 세존도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망운산 정상에 서면 사면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어디를 봐도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경치가 일품이다.
멀리 지리산에서 여천공단, 여수, 삼천포, 강진만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은 황홀하다.
붉은 석양이 지면 전라도와 경상도의 땅이 바다 멀리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화도 석모도 가는 길
일몰이 아름다운 석모도 가는 뱃길에는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아오르는 풍경이 장관이다.
아쉽게도 여행자는 석모도의 일몰을 볼 수 없었다.


스크랩 하기 (http://blog.daum.net/jong5629
)
위에서 언급한 각 여행지별 여행글과 상세한 안내는
 Daum 블로그의 '섬과 포구 그리고 해안도로', '암자로 가는 길' 카테고리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