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이곳! 푸른 안개, 유채 돌담길 청산도 당리를 걷다 -청산도 마을 도보여행 ③ (청산도 당리마을) 도락리에서 당리로 향했다. 간간이 비추던 햇살이 산비탈에 걸려 안개만 남았다. 자욱한 안개, 아니 푸른 안개였다. 새벽의 빛이 푸르다는 건 밤을 지새우면 알게 된다. 몇 해 전 새벽 강이 그리워 밤을 새워 산청 경호강에 홀로 간 적이 있다. 그때 얼핏 본 푸른빛을 이곳 청산도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언덕 위에 있는 서편제 촬영지 초가집 옆에 솔숲이 있었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 가니 당집이 있었다. 높은 돌담에 쌓인 당집은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였다. 지나가는 마을 사람에게 물으니 원래 당집이 있었는데, 근래에 허물어 새로 지었다고 했다. 앞에는 마을 주민들이 1988년 10월에 세.. 더보기 이전 1 ··· 664 665 666 667 668 669 670 ··· 1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