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청산도 가는 뱃길에서 봄의 왈츠 청산도 가는 뱃길에서 -청산도 마을 도보여행① (프롤로그) “청산도는 어떻습니까?” “예? 아직 못 가봤는데요.” “예에? 설마.” “진짜입니다. 청산도는 아직....” “왜요?” 질문을 한 그도, 답하는 여행자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당연한 듯 물어 봤으나 당연한 듯 아니라고 했다. 여행을 업으로 하는 여행자가 청산도를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는 믿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외진 섬을 돌다보니 청산도는 늘 순서 밖에 머물렀다.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청산도는 더욱 여행자에게 다음에 갈 섬으로만 여겨졌다. 시실 무엇보다 청산도에 발길을 들이지 못한 이유는 사람들이 붐벼 섬 특유의 한갓짐이 없을 것이라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완도항을 떠나면서 본 주도 아마 작년쯤으로 기억.. 더보기 이전 1 ··· 666 667 668 669 670 671 672 ··· 1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