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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여행/TV, 영화 촬영지

인기 사극 촬영한 Best 여행지 5곳



 

 인기 사극 촬영한 Best 여행지 5곳


이번에는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퓨전)사극을 중심으로 주로 촬영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5곳은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들 여행지는 모두 주위에 이름난 명소들이 많아 1박 2일 내지 2박 3일 여행 코스로도 적합한 장소들이다.



 

‘바람의 화원’ 포스트 촬영지-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청암정은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충재 권벌 선생이1526년 봄에 자신의 집 서쪽에 재사를 짓고 다시 그 서쪽 바위 위에 6칸의 청암정을 지어 주변에 물을 돌려 대를 쌓았다고 한다. 거북바위 위에 丁자 모양으로 지어진 청암정은 서재인 ‘충재’에서 공부하다가 바람을 쐴 양으로 지은 휴식공간이다. 정자 안에는 미수 허목, 번암 채제공, 퇴계 이황 등 조선 중후기 명필들의 글씨로 새긴 현판이 즐비하니 옛 문인들이 이 청암정의 경치를 얼마나 칭송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건물 주위로는 연못을 파고 물을 둘러 돌다리를 건너야 정자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운치가 있다. 정자 주위로는 향나무, 단풍, 느티나무 등이 있어 사시사철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 SBS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담양 소쇄원

‘다모’ 좌포청 후원


소쇄원은 영양의 서석지, 보길도의 부용동 정원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민간정원으로 손꼽힌다. 조선시대 중종 때 선비인 양산보(1503-1557)가 그의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정원인 소쇄원을 지었다. 담양의 정자 문화를 대표하는 소쇄원은 인근 명옥헌, 식영정, 환벽당, 취가정, 독수정, 가사문학관, 지실마을 등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소쇄원의 광풍각은 다모폐인을 양산했던 퓨전 사극 ‘다모’에서 좌포청 후원의 정자로 자주 등장하였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는 산사-봉화 청량사

천명공주 이곳에서 재기를 노리다-'선덕여왕'


청량사는 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송광사 16국사의 끝스님인 고봉선사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이다. 연화봉 아래 가파른 산기슭의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한 청량사의 유리보전은 동방유리광 세계를 다스리는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이다.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는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으로 피신해온 공민왕이 썼다고 전해진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에 쫓긴 천명공주가 김춘추를 낳고 국선 문노를 찾아나서는 장면이 이곳을 무대로 촬영되었다. 산세가 워낙 수려한데다 산사의 정갈함과 전각들의 날렵한 배치가 드라마 선덕여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손색이 없었다. 청량사는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첫 부분 촬영지이기도 했다.



 

'황진이'의 애틋한 첫사랑을 찍은 예천 병암정

- 거대한 암반 위의 정자와 소나무


병암정은 일제시대 예천 지역의 독립운동가인 권원하權元河와 관련이 있는 정자이다. 수십 미터의 거대한 암반 위에 날아갈 듯 푸른 산을 배경으로 병암정은 우뚝 솟아 있다. 잔잔하고 넓은 연못과 바위 벼랑 끝의 소나무, 연못가의 오래된 고목들,

연못 안에 고이 쌓은 석가산 등은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의 양식을 잘 지니고 있는 병암정은 한 눈에 보아도 앉음새가 시원하다.


병암정은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장소였다. 극중 황진이와 은호 도령의 애틋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 구름다리가 있던 곳이 이곳이다 .황진이와 은호도령의 첫키스, 구름다리에 뿌려진 꽃길, 황진이가 은호 도령의 죽음에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지금은 안전상의 이유로 연못 안 석가산의 정자와 연못에 놓인 다리를 모두 철거하였다.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변산의 관문- 부안 내소사

대장금을 비롯한 각종 촬영지로 이름난 내소사


월명암 건너편 산자락에 앉은 내소사는 내변산의 관문이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때 세워진 고찰. 원래 이름은 소래사라고 한다. 내소사에 가면 꼭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전나무 숲길이야 절로 가는 길이니 놓칠 리 없겠지만 대웅전 꽃창살과 대웅전 내 불상 뒤의 백의관음보살상이다. 또한 천왕문 좌우의 낮은 담장을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이다. 봉래루의 천연덕스러운 주춧돌과 기둥들, 땅 높이가 다른데도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선당의 2층 건물도 교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청련암, 직소폭포, 월명암에 이르는 산길을 가야 내소사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드라마 장면 사진 출처, mbc)


드라마 ‘대장금’을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내소사 경내 일대와 전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의 왼쪽에 연못이 있는데 이곳이 대장금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모’에서 장성백(김민준 분)과 채옥(하지원 분)의 부모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남매의 슬픈 운명을 묘사하던 장소였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김천령  (http://blog.daum.net/jong5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