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 . . 바람이 분다!
모처럼의 여행!
업(業)이 아닌 휴(休)
거제의 바다
지심도 가는 선착장 식당에 핀 연꽃
바람이 분다.
아이가 눈을 감는다.
바다를 건너려다
숲속으로 갔다.
울울한 대숲이 하늘을 가리고
쭉쭉 뻗어 하늘의 기둥이 된다.
댓잎소리...
한참이나 누웠다.
1597년 음력 7월 4일,
칠천량 바다에서 조선 수군은 대패 헸다.
바다가 눕기 시작했다.
바다도 눕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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