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청산도에서 히치하이크를 하다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히치하이크를 하다 청산도 마을 도보여행 ⑦ (청산도 양지리에서 읍리까지) 햇빛 넘치는 양지리에서 다음 목적지인 읍리로 향했다. 시각은 이미 정오를 향하고 있었다. 도청리에서 배를 무사히 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래도 걷기로 했다. 가다가 마을버스가 오면 탈 요량이었다. 부흥리 전경 길은 신풍리로 이어졌다. 돌로 층층 쌓은 논들은 저마다 푸른 머리를 이고 있다. 그 너머로 부흥리가 보인다. 빨간 원색의 지붕들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파란 지붕이 인상적이다. 부흥리는 높은 산 아래 깊은 곳이라 하여 ‘안골’로 불리기도 했다. 마을 초입에는 두 그루의 당산나무가 높은 돌담에 둘러싸여 있다. 신풍리는 제법 큰 마을이었다. 학교도 있고 가게들도 더러 보인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신풍리는 청.. 더보기 이전 1 ··· 656 657 658 659 660 661 662 ··· 1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