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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로 가는 길

지리산 암자 노보살의 하루

 

 

 

 

 

지리산 암자 노보살의 하루

 

전나무 두 그루

널따란 바위 하나

산중의 암자

팔순의 보살은

종일 이곳에 머문다.

 

이곳에선

숲이 보이고

암자가 보이고

내가 보인다.

 

이곳에선

숲도 없고

암자도 없고

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