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 있는 여행/테마가 있는 여행

놓치면 후회할 여름휴가여행지 10곳




놓치면 후회할 여름휴가여행지 10곳

여름휴가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사정상 떠날 수 없는 분에게는 죄송한 글이 되겠지만 휴가 장소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각 지역을 고루 안배하여 잡았습니다. 사는 곳이 다 다른지라 지역에서 가까운 곳이나 가고 싶은 곳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모노레일 타고 동굴에 가자-강원도 삼척 환선굴
환선굴은 총연장 6.2km로 동양최대의 석회동굴이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구간은 1.6km이다. 동굴 내부는 직경 20~100m, 높이 20~30m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환선굴 내에는 2개소의 광장과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 6개의 폭포가 있다. 일반인을 위해 대금굴과 환선굴을 개방하고 있는데, 환선굴은 연중 개방하고 있으나 대금굴은 인터넷을 통해 탐방객들이 사전에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환선굴은 최근에 모노레일이 놓여 산길을 오르지 않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 소요시간
도보이용 : 약 2시간(매표소~입구이동 : 1시간 왕복/동굴내부관람 1시간)
모노레일이용 : 약 1시간15분(매표소~입구이동 : 15분 왕복/동굴내부관람 1시간)

☞ 이용안내 : 하절기(3월~10월) : 08:00~19:00(매표마감 17:00/입장완료 17:30) 입장료는 어른 기준 4,000원이며 모노레일은 편도 3,000원, 왕복 5,000원이다. 걸어서 갈 수도 있다. (☎ 033-541-9266)

☞ 주변 여행지 :  죽서루, 천은사, 공야왕릉, 해신당, 신리너와집등과 동해의 추암, 삼화사 무릉계곡, 태백의 황지, 검룡소 등과 연계하여 2박3일(3박4일) 코스로 짜면 좋다. 용화, 장호 등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많다.


 

2. 케이블카 타고 설악산의 비경을 한눈에-강원도 양양 설악산

설악산 국립공원 내 신흥사 방면에서 출발한다. 걷기 힘든 노약자나 어린이도 케이블카로 설악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이 좋으면 구름바다를 이룬 울산바위와 달마봉의 비경을 볼 수 있다. 이왕이면 가까이 있는 안락암까지 내려 가보는 게 좋다.


☞ 이용안내 : 하절기 7월말에서 8월말까지는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전화예약은 불가하며 탑승 당일 예매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왕복 어른은 8,500원 초등학생 이하 소인은 5,500원이다.(☎ 033-636-4300)


☞ 주변 여행지 : 신흥사, 낙산사, 영랑호, 왕곡전통마을, 하조대, 청간정, 경포대, 아바이마을 등 양양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연계하여 일정을 잡으면 좋다. 송지호, 하조대, 속초, 경포대 등 해수욕장도 즐비하다.

 

3. 시간을 낼 수 없는 당신, 도심에서 휴가를-서울 국립중앙박물관

1박 2일의 휴가도 낼 수 없는 사정이라면 주말을 이용하여 가까운 박물관에 가는 것도 좋다. 서울에 살면서 휴가를 딱히 낼 수 없다면 가까운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떨까?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시원하게 즐겨보자.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현재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등 다양한 기획전시회와 풍성한 행사가 있어 즐길 거리도 많다.


☞ 이용안내 : 화·목·금요일 : 09:00~18:00, 수·토요일 : 09:00~21:00, 일요일/공휴일 : 09:00~19:00 자세한 관람 내용 및 문의는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고 가자.  국립중앙박물관 http://www.museum.go.kr/


 


4. 유람선으로 충주호의 절경을, 밤에는 별빛에 취해 보자-충북 단양 충주호와 양백산 전망대
장회나루에서의 충주호 유람은 왕복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어른 12,000원, 아이 7,500원이다. 이외에도 충주, 신단양 등 유람코스는 많고 요금도 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유람선을 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충주호 드라이브도 좋다. 밤에는 단양 읍내의 양백산전망대에 오르면 좋다. 손에 잡힐 듯한 무수한 별들이 밤하늘에 떠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 주변 여행지 : 청풍문화재단지, 정방사, 온달산성, 도담삼봉, 사인암 등의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면 된다. 고수동굴도 가볼만하며 주변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이 많다. 제천, 괴산을 포함하여 일정을 짜면 더욱 좋다.


 

5. 솔향기 가득한 휴양림을 걸어 보자-충남 태안 안면도

안면도의 소나무 군락은 자연림이 아니라 인공림이다. 고려 때에는 섬전체가 방목장이었던 것이 조선시대에 소나무를 심어 나라에서 관리하였다. '왕실의 숲'이라 하여 함부로 벌채라도 했다 발각되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조선시대에는 엄히 관장하였다. 일제시대에 개인업자에게 헐값으로 팔려 많은 나무들이 사라졌고 태평양 전쟁 때에는 군수물자로 송진을 채취하면서 많은 소나무가 훼손되었다. 지금은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들이 430ha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 주변 여행지 : 안면도에는 해수욕장이 제법 많다. 인근에 있는 간월암, 해미읍성, 추사고택, 개심사, 서산마애불 등에 들리면 좋다. 서산군, 예산군 등을 넣어 일정을 짜면 된다.

 

6. 폭포수 구경하며 맨발로 산길을 걸어 보자-전북 순창 강천산

강천산은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십 리 계곡과 맑은 물을 안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담양방면에서 출발하면 수십k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가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강천산 입구에서 병풍폭포, 강천사, 구장군폭포, 저수지까지의 산책길은 넉넉잡아 왕복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 주변 여행지 : 회문산 자연휴양림과 고추장마을,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인 장군목 유원지 등이 들릴만하다. 인근의 담양군과 연계하여 여행하면 좋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도 좋거니와 소쇄원, 명옥헌 등의 호남 정자문화 탐방을 일정에 넣어도 좋다.


 

7.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곡성기차마을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2회에 걸쳐 마술 등 각종 공연을 한다. 기차마을 내에는 곤충박물관, 영화세트장, 장미원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 이용안내 : 증기기관차는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고 입석도 가능하다. 기차마을에서 9시 30분, 11시 30분, 13시 30분, 15시 30분, 17시 30분에 하루 5회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편도 25분 왕복 1시간 30분이다(가정역에서 30분 자유 시간).


기차마을 내에서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는 1.6km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4인 기준 7,000원이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편도 운행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9시. 11시, 13시, 15시, 17시에 하루 5회 운행한다. 침곡역에서 출발하며 가정역에서 침곡역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전체 5.1km로 2인승 15,000원, 4인승 22,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레일바이크 061-362-7717, 증기기관차 061-363-6174, 9900에 문의하면 된다.


☞ 주변 여행지 : 호곡마을에서 섬진강 줄배를 타거나 가정역에서 두가교를 건너면 있는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것도 좋다. 곡성 5일장, 도림사 계곡, 태안사 등이 있다. 인근에 있는 3대 길지인 운조루와, 하늘 끝 암자 사성암, 구례 화엄사도 들릴만하다. 연기암 가는 숲길을 산책하거나 노고단의 원추리 군락지와 운해를 보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남원 광한루도 지척에 있다.


 

8. 걷기와 드라이브, 계곡 물놀이를 동시에-경북 김천 무흘구곡

김천시 증산면의 수도계곡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림으로 가득 찬 청정계곡이다. 청암사 입구에서 수도암에 이르는 7km의 계곡 일대는 만월담, 와룡암, 용추 등의 비경이 있다. 조선 중기의 학자 한강 정구는 이 비경을 ‘무흘구곡武屹九曲’이라 이름 지었다. 한강은 남송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서 경치가 빼어난 이곳을 ‘무흘구곡’이라 하였다.

이 길은 최근 걷기 여행 열풍에 힘입어 <모티길-경상도 방언으로 모퉁이>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걷기와 계곡 물놀이,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혹적인 길이다.


☞ 주변 여행지 : 청암사, 수도암, 직지사 등이 가까이 있다. 인근의 상주, 충북 영동, 전북 무주와 연계하여 일정을 잡아도 좋다. 특히 연꽃으로 유명한 상주 공갈못과 고택 양진당과 오작당, 영동의 한천팔경, 영국사 등도 들릴만하다.


 

9. 케이블카 타고 한려수도의 절경을-경남 통영 미륵산

통영 미륵도는 남해의 절경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섬을 두르는 산양일주도로는 남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23km에 달하는 이 해안길은 삼덕항, 달아공원, 수산박물관, 영운리 등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길이다. 이 중 단연 으뜸은 미륵산이다. 해발 461m인 미륵산 정산에 오르면 한려수도를 장쾌하게 조망할 수 있다. 한산도, 비진도, 용추도, 오곡도, 연대도,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 남해도, 사량도 등 큰 섬만 40여 개에 달한다. 작은 바위섬까지 합치면 무려 200여 개가 넘는다.


☞ 이용안내 :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7월 12일, 26일, 8월 9일, 23일)은 휴장이다. 운행시간은 아친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인데 저녁 6시까지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요금은 대인 기준 왕복 9,000원, 편도 5,500원이다.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 055-649-3804~5)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http://www.ttdc.co.kr/use/


☞ 주변 여행지 : 동피랑, 달아공원, 수산박물관, 세병관, 충렬사,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 통영이다. 통영에 왔으면 여객터미널에서 연화도, 욕지도, 소매물도 등의 섬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인근 거제도의 해금강이나 구조라, 학동몽돌 등의 해수욕장, 여차홍포해안도로 등과 연계하여 일정을 잡으면 좋다.


 

10. 럭셔리한 요트를 타고 본 제주 바다

제주도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제주 바다를 럭셔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중문단지 내의 퍼시픽랜드다. 요트를 타고 일출도 보고 제주 해안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한번쯤은 가족들에게 인상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 이용안내 : 중문단지 내 퍼시픽랜드(☏1544-2988)에서 1인당 4만원~8만원, 제트보트는 25,000원에 탈 수 있다.


☞ 주변 여행지 : 제주도는 그냥 지도 한 장으로 아무 곳이나 즐기세요.

여름휴가 여행지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김천령의 여행이야기에 공감하시면 구독+해 주세요

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김천령  (http://blog.daum.net/jong5629)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김천령의 풍경이 있는 한국기행]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