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없이 녹차밭 해충 잡는 방법
- 하동 화개 녹차밭의 해충 포획기
'하동 녹차'는 엄밀히 말해 '화개 야생 녹차'에서 파생된 브랜드 네임이다.
화개동천의 산비탈에 조성되었던 작은 녹차밭이
근래에 들어 인근의 악양까지 녹차 재배지가 확장되면서 '하동녹차'라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동읍에서 칠불암 가는 길의 야산에는 어김없이 녹차밭이 들어서 있다.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농가에서
이곳의 녹차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자 너도나도 재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규모 녹차 재배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였다.
해충 포획기는 살충제 없이 해충을 없애는 장치로
녹차의 청정 이미지와 유기농법의 일환으로 차밭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살충과 제초를 위해 농약 사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러자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문제가 되었고
그후 품질 보증제 등을 통한 유기농의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웰빙의 붐을 타고 녹차가 한때 인기몰이를 하더니
농약 파동으로 잠시 주춤하였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 재배지인 보성녹차와 하동녹차는
무농약 인증과 안정성 조사, 유기농 인증 평가, 품질 인증제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법'이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해충을 죽이는 농약 대신 '해충 포획기'가 차밭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해충 포획기는 살충제 없이 해충을 잡는 장치로 박멸 해충들이 좋아하는 빛을 이용하기도 하고
모터와 팬을 이용한 강력한 흡입력으로 잡아 들인다.
밤중에 섬진강을 따라 가다 보면 야산의 불빛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인가가 아니면 대개 '해출 포획기'에서 발산하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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