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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박물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통영 여행

 

 

 

멋진 공연,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통영의 봄을 만끽하다!

 

 

지난 금요일(25일)부터 통영에 갔습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네요. 예전에 통영에 갈 때면 음악당이 한창 공사중이더라고요. 지금은 완공이 되어 멋진 위용을 자랑한답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통영에서도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리나리조트가 바로 곁에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곶에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미항 통영에 퍽이나 잘 어울리는 음악당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개막 공연이 있었습니다. 음악당 맞은편에 있는 너른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혼자 충무김밥을 먹었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며 먹는 김밥은 참으로 맛났답니다.

 

 

제가 예매한 공연은 모두 10개였습니다. 개막 공연 '성 금요일의 마법', 오페라 '미녀와 야수', 바흐 콜레기움 재팬, 가나자와 오케스타라 앙상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 카잘스 콰르텟 나이트 스튜디오, 카잘스 콰르텟, 2e2m 앙상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페막 공연 통영페스티발 오케스트라 등입니다.

 

 

근데 몇 번 다녀보니 힘이 들어서 결국 월요일에 있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와 카잘스 콰르텟 나이트 스튜디오는 취소를 했답니다. 결국 모두 8개 공연을 보기로 했고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4개의 공연을 봤습니다.

 

 

오늘(30일)도 카잘스 콰르텟이 베토벤 현악사중주 곡을 공연한답니다.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통영국제음악당의 규모는 작았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였으나 음향 등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작은 규모다 보니 무대가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이곳의 A석이 예술의 전당으로 치자면 R석이나 S석에 해당할 정도입니다. 물론 티켓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했고요.

 

 

 

10개의 공연을 R석이나 A석으로 대부분 예약했는데도 30만 원 정도 들었으니까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낮 공연이 있어 일찌감치 음악당을 찾았답니다.

 

 

느긋하게 음악당 곳곳을 살펴 봤습니다.

 

 

음악당은 호수처럼 너른 바다 풍경이 일품입니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음악당은 그 풍경만큼은 세계에서 제일일 겁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라운지와 콘서트홀 블랙박스,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일단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이곳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공연 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먹었답니다. 편리한 것은 혼자라도 예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공연을 혼자 보러가면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곳은 혼자라도 예약이 되니 무척이나 편리하답니다.

 

 

게다가 음식 맛도 좋습니다. 특히 피자는 음~

 

 

그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에선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입니다. 뜨라토리아는 레스토랑보다 더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식당이라는 이탈리아어라고 하더군요.

 

 

로비 벽면에는 전혁림 화백의 오방색으로 보이는 타일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나리조트와 이어져 있는 음악당의 풍경입니다.

 

 

음악당 주위 바다로는 멋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흔히 '삼칭이길'로 불리는 곳이지요.

 

 

호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잔잔하고 푸른 바다가 인상적입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내려다보는 통영 바다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번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현대음악제도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합니다.

 

 

오늘로 음악제가 꼭 중간이군요.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과 통영에 다녀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통영 여행을 음악제와 함께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사진은 필립글래스의 오페라 '미녀와 야수' 출연진들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 그리고 통영의 맛있는 음식도 함께하면 더욱 들거운 여행이 되겠지요. 저는 멍게 비빔밥과 생선구이를 먹었답니다.

 

 

 

사진처럼 멸치회도 반찬으로 주더군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통영에 온 김에 도다리쑥국도 맛봤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싱싱한 도다리 생선살, 쑥향이 어우러진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 주말 통영에 한번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멋진 공연과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이 있는 통영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영국제음악제 안내 및 예매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http://www.timf.org/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