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다림
...
이양역
경전선 부전행 기차
화순, 능주를 지나 도착한 어느 간이역
할머니와 손자일까
어떤 기다림
어떤 그리움
한참이나 토닥토닥
차창 밖을 응시했다.
한참 후에나
나타난 건 기차였다.
부전행 기차와
목포행 기차가
이곳 한갓진 간이역에서 만났다.
어떤 기다림의 끝
5월 18일이었다.
볕 잘 드는 오얏골, 경전선 이양역
장흥과 보성의 갈림길이라
주막과 여관이 흥했던 곳.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지곤 했던 곳.
“장터”라는 이름도 있었다.
추천은 새로운 여행의 시작... 오른쪽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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