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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여행/테마가 있는 여행

하늘에서 본 남해안 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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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몸은 이미 말이 아니었다. 붉다 못해 검은 얼굴하며, 혼자한 여행이라 변변치 않은 식사에 몰골은 말이 아니었고, 행색은 영락없는 거지꼴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잠시 잠을 청하였지만 심하게 흔들리는 기체로 인해 이내 잠이 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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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에 창 아래를 바라보니 구름 아래로 남해안의 섬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렸지만 예의 본능은 아랑곳없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있었다. 쉴새없이 눌러대는 셔터소리에 비행기의 흔들림은 이미 감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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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와 대매물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닌듯하다. 남해안의 섬을 많이 다닌 나인데도 하늘에서 보니 여간 헷갈리는게 아니었다. 하기야 섬에 통달하기까지는 보는 위치에 따라 알아보는 눈썰미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소매물도 보러 가기(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60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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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와 주변의 섬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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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가는 배를 타는 저구항과 대포, 홍포가 모인다. 해안쪽의 길은 망산이 있는 여차 홍포간 비포장해안도로인 것으로 추측된다.

여차 홍포간 해안도로 보러 가기(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6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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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가운데 바다 쪽으로 쭉 뻗어나온 것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와 해금강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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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학동과 구조라해수욕장, 내도, 외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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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오른쪽의 모래밭이 구조라해수욕장이고 왼쪽이 와현해수욕장이다. 와현 왼편의 산을 넘으면 지세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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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와 지세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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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이다. 마음자를 닮아 '只心島' 불린다.

지심도 보러 가기(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6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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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부산 신항만이 가까워서인지 오가는 화물선들이 온 바다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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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한 항공촬영 사진작가인 얀 아르듀크 버트랜드(Yann Arthus-Bertrand)는 한국의 남해안을 항공 촬영하면서  "한국의 남해안에 일주일만 머문다면 사진첩 한 권은 족히 만들 수 있다."라며 한국의 남해안 풍광을 극찬한 바 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외부의 눈은 우리 내부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가지고 있는 남해안과 섬들은 영원히 간직하고픈 우리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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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하구언

지자체가 관광수익에 몰두하고 남해안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요즈음 여행자는 불안해진다. 아직은 원형 그대로가 많이 남아 있는 이 섬들과 해안이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이 그대로의 자연을 그대로 살리자. 이곳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남해안 최고의 경승지로 만들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두자.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두자. 당장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파괴된 자연으로 원형의 미가 없어진 이곳을 사람들은 외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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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삼각주와 김해시(부산시) 전경

스크랩하러 가기 (http://blog.daum.net/jong5629)

섬이름과 지명에 관해 기탄없는 의견바랍니다. 저도 약간 헷갈립니다.
의견주시면 검토해서 다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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