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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기행

바람이 빚어낸 82m 폭포의 장관




바람이 빚어낸 82m 폭포의 장관

매바위 인공폭포는 높이 82m의 인공폭포이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진부령과 미시령의 갈림길에 있다. 황태의 본고장이여서 황태마을로 불리는 용대리는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인제군의 끝자락에 있다.


그럼에도 자연폭포보다 더 자연스럽다. 평소에는 사진처럼 수직낙하를 한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폭포수가 흩어지기 시작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황태마을의 덕장에는 매년 황태가 생산되고 있다. 마을에는 황태 먹거리촌과 황태를 현지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상설 판매장이 있어 이곳을 여행할 때 황태를 언제든 만날 수 있다. 1999년에 시작된 황태축제는 이 지방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득한 높이를 한없이 떨어지는 폭포수는 비단 옷자락을 날리는 듯하다.
 

 내설악의 중심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용대리의 갈림길에는 광장이 있다. 이 광장 건너편 다리에 거대한 암벽이 하나 솟아 있으니 매바위라 불린다. 매바위에는 높이 82m의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바람이 드세지니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허공에서 잠시 맴돈다.

 
물안개처럼 하늘에서 피어나는 물줄기는 바람으로 인해 솜사탕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입을 위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서둘러 인공폭포와 분수를 만들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이곳 매바위 인공폭포는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 폭포로 인해 인공폭포임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잠시 바람이 멈추자 폭포수는 다시 제 갈길을 찾는다.

 
한꺼번에 내리쏟아지는 폭포수는 서로 다투어 계곡으로 떨어진다.
 

 매의 형상을 지난 매바위는 그 생김새도 특이하지만 높이 또한 아득하여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하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물줄기는 다시 바람에 주춤하는가 싶더니

곧장 자신의 길로 묵묵히 떨어지려 한다.
 

평소에는 장대한 물줄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겨울에는 얼음기둥으로 장관을 이루어 마니아들을 끌어 모운다고 한다. 수직 벽으로 형성된 빙벽은 국내 최고의 빙폭과 빙질로 인정받고 있다. 2002년에 조성된 인공폭포는 이제 명실공이 내설악의 명소가 되었다.


강바닥까지 닿고 나서야 폭포수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바람이 분다.


 

이 인공폭포는 길가에서도 잘 보인다. 다리에서 봐도 되겠고 광장에 있는 용대전망대에 오르면 폭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강풍이다. 폭포수는 몸을 한 번 휘청거리더니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하늘을 향해
 

 내가 간 날은 바람이 몹시 불었다. 평소에는 물이 없어 매번 허탕을 쳤다는 일행이 나에게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하였다. 폭포수가 쏟아지는 광경을 보는 것도 운이 좋지만 이렇게 바람까지 불어 춤추는 환상적인 폭포를 보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 폭포를 나는 '바람폭포'라고 이름지었다. 바람이 불 때 가장 아름답고 황홀하기 때문이다.

 

 아래 슬라이드를 보세요. 동영상이 없어 폭포수의 장관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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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폭포가 나리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김천령(http://blog.daum.net/jong5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