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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가을 막바지 통영 미륵산에서 본 한려수도 절경

 

 

 

 

가을 막바지 통영 미륵산에서 본 한려수도 절경

 

 

어제(12일) 사무실 식구들과 통영 미륵산에 올랐다. 몇 번이나 다녀간 곳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통영 바다의 풍경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미륵산 정상 아래에 있는 정지용의 시비에서 이 빼어난 풍광을 묘사한 그의 글 한 편을 읽는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더욱이 한산섬을 중심으로 하여
한려수도 일대의 충무공 대소 전첩기를 이제 새삼스럽게
내가 기록해야 할만치 문헌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 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

이것은 만중운산 속의 천고절미한 호수라고 보여진다.
차라리 여기에서 흐르는 동서지류가 한려수도는커니와
남해 전체의 수역을 이룬 것 같다.

- 정지용의 <통영 5> 중에서 -

 

점점점... 섬섬섬...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의 천국. 어제는 하늘마저 시릴 정도로 맑고 푸르렀다.

 

통영 시내 전경

 

 

거제대교

 

한산도, 용초도, 매물도, 소매물도, 비진도, 소지도, 오곡도, 국도...

 

사량도, 남해도

 

 

 

 

 

 

 

 

 

 

 

 

 

 

 

 

 

 

 

 

 

 

 

창으로 본 한려수도의 풍광이 마치 액자 속의 그림처럼 보인다.

 

한산도 일대와 영운리 포구

 

 

※ 위 사진들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