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색여행, S트레인으로 떠나는 남도의 맛과 멋
지난 25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의 시승식을 다녀왔다. 코레일에서 지난 4월에 출시한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 등의 히트행진에 이어 나온 관광열차다. 앞으로 DMZ트레인, G트레인(서해골드벨트), B트레인(동남블루벨트) 등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 마산역으로 들어오는 S트레인
S트레인의 S는 남쪽(South), 바다(Sea), 느림(Slow)의 ‘S’와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 경전선의 구불구불한 모습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S트레인은 경남 밀양의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300.6km의 경전선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서 운행하고 있다.
▲ S트레인 힐링실(1호차)
S트레인은 모두 2대이며, 부산↔여수엑스포(250.7km), 광주↔마산(260.8km)구간을 매일 1회씩 왕복하며 남도의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여행자는 시승단과 함께 부산에서 하동까지의 구간을 미리 다녀왔다.
▲ S트레인 승무원
S트레인이 달리는 경전선은 삼랑진역에서 진주역까지의 복선만 제외하면 나머지 선로는 아직도 시속 평균 50km, 곡선구간은 30km로 달리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철로 중의 하나이다. S트레인이 정차하는 주요 역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도 곳곳의 이름난 관광지와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 S트레인 카페실(3호차)
근대문화유산인 남평역,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득량역, 코스모스가 열차를 감싸는 북천역은 역 자체가 관광콘텐츠이고, 유등축제가 펼쳐지는 남강의 진주역,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의 하동역, 생태수도 순천만의 순천역, 다양한 멋거리와 볼거리의 여수엑스포역, 소설 태배산맥의 벌교역 등이 있다.
▲ S트레인 가족실(2호차)
S트레인에선 심심하지가 않다. 직선화된 부산에서 진주까지의 기찻길은 운치가 덜하지만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오락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진주에서 하동, 순천, 보성, 광주송정역까지는 구불구불한 옛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남도의 느린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 S트레인 내 이벤트
부산역에서 출발하면 구포-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여천을 경유하여 여수엑스포역까지 250.7km를 3시간52분 동안 달리며, 광주역에서 출발하면 광주송정-남평-보성-득량-벌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260.8km를 5시간28분에 걸쳐 운행된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두 열차가 만나는 곳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하동에서다.
▲ S트레인 카페실(3호차) 커플룸
S-트레인의 기관차는 거북선의 이미지로, 객실 5량은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으며, 객차는 힐링실(1호차), 가족실(2호차), 커플룸과 식당이 있는 카페실(3호차), 다례실(4호차), 이벤트실(5호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S트레인 다례실(4호차)
카페(식당)실에서는 언양불고기, 젓갈도시락 등 남도의 풍부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고, 국내 최초로 온돌 형태의 좌석인 다례실에선 남도의 대표적인 차 문화 고장인 보성군과 하동군 등 남도의 명품 ‘차(茶)를 음미할 수 있다. 또한 한국 10대 명차(하동녹차, 악양홍차, 지리산바람차, 보성녹차, 장흥청태전, 김해장군차, 정읍자연차, 구례장죽전차, 제주차, 순천차)를 구입할 수 있다.
▲ S트레인 카페실(3호차) 식당
안내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이 우르르 이벤트실(5호차)로 향한다. 여행시간이 긴 점을 이용하여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특히 공연단체가 부산팀, 마산팀, 진주팀, 순천팀, 광주팀이 각각 운행구간별로 담당하여 펼침으로서 남도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공연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벤트실에서는 판소리, 가야금, 품바 등 남도의 문화예술과 밴드, 댄스, 플래시몹, 통기타, 색소폰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S트레인 이벤트실(5호차)
▲ S트레인 시승단 환영식(하동역 녹차 시음)
S트레인은 기차역마다 카셰어링, 시티투어 등 연계교통수단이 있어 남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카셰어링은 부산역, 광주역, 순천역, 하동역, 보성역, 진주역, 마산역, 광주송정역, 창원중앙역, 득량역 등 10개 정차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셰어링 이용 가격은 1시간에 6천 원 정도이고 유류비는 별도다(190/km). 시티투어는 순천, 여수엑스포, 하동 등 각 연계도시마다 S트레인 운행시간에 맞춰 기존 운행시간을 조정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 S트레인 시승단 환영식(하동역)
▲ 하동 재첩마을 재첩회
▲ 하동 평사리 들판
▲ 북천역
S트레인 승차권은 전국 기차역(자동발매기 포함)이나 코레일홈페이지, 스마트폰 코레일톡에서 구입하면 된다. 승차권 예약문의는 코레일(http://www.korail.com) 고객센터 (1544-7788)
▲ S트레인 운행구간 및 정차역
○ S-트레인으로 가볼 만한 곳
진영역-봉하마을, 화포천, 국립김해박물관, 수로왕릉
진주역-진주성, 진주소싸움, 진양호, 청곡사, 남강유등축제
북천역-북천코스모스메밀축제, 다솔사, 이병주문학관
하동역-평사리 최참판댁, 쌍계사, 화개장터, 하동송림
여수엑스포역-향일암, 진남관, 만성리 해수욕장
순천역-순천만, 송광사, 선암사, 순천정원박람회장
벌교역-태백산맥문학관, 낙안읍성, 벌교홍교
득량역-득량역 추억의 거리, 득량만, 강골마을, 해평리석장승, 비봉공룡알화석지
보성역-보성차밭, 율포해수욕장
남평역-나주반남고분군, 나주목사내아
○ S-트레인 열차 시간표(부산-여수엑스포)
경유역 |
도착시각 |
출발시각 |
비 고 |
경유역 |
도착시각 |
출발시각 |
비 고 |
부산발 |
|
9:20 |
시발역 |
여수엑스포 |
|
18:05 |
시발역 |
구포 |
9:33 |
9:34 |
1분 정차 |
여천 |
18:12 |
18:13 |
1분 정차 |
진영 |
10:03 |
10:04 |
1분 정차 |
순천 |
18:29 |
18:40 |
11분 정차 |
창원중앙 |
10:14 |
10:15 |
1분 정차 |
하동 |
19:10 |
19:18 |
8분 정차 |
마산 |
10:26 |
10:28 |
2분 정차 |
북천 |
19:36 |
19:41 |
5분 정차 |
진주 |
10:55 |
10:57 |
2분 정차 |
진주 |
20:03 |
20:12 |
9분 정차 |
북천 |
11:22 |
11:30 |
8분 정차 |
마산 |
20:38 |
20:40 |
2분 정차 |
하동 |
11:46 |
12:04 |
18분 정차 |
창원중앙 |
20:50 |
20:51 |
1분 정차 |
순천 |
12:33 |
12:48 |
15분 정차 |
진영 |
21:01 |
21:02 |
1분 정차 |
여천 |
13:03 |
13:04 |
1분 정차 |
구포 |
21:34 |
21:36 |
2분 정차 |
여수엑스포 |
13:12 |
|
종착역 |
부산 |
21:50 |
|
종착역 |
○ S-트레인 열차 시간표(광주-마산)
경유역 |
도착시각 |
출발시각 |
비 고 |
경유역 |
도착시각 |
출발시각 |
비 고 |
광주발 |
|
7:55 |
시발역 |
마산 |
|
17:50 |
시발역 |
광주송정 |
8:10 |
8:30 |
20분 정차 |
진주 |
18:16 |
18:17 |
1분 정차 |
남평 |
8:48 |
9:03 |
15분 정차 |
북천 |
18:38 |
18:43 |
5분 정차 |
보성 |
9:55 |
9:56 |
1분 정차 |
하동 |
19:02 |
19:12 |
10분 정차 |
득량 |
10:05 |
10:22 |
17분 정차 |
순천 |
19:43 |
19:45 |
2분 정차 |
벌교 |
10:41 |
10:42 |
1분 정차 |
벌교 |
20:07 |
20:24 |
17분 정차 |
순천 |
11:05 |
11:15 |
10분 정차 |
득량 |
20:40 |
20:41 |
1분 정차 |
하동 |
11:47 |
12:05 |
18분 정차 |
보성 |
20:50 |
20:51 |
1분 정차 |
북천 |
12:23 |
12:33 |
10분 정차 |
남평 |
21:40 |
21:41 |
1분 정차 |
진주 |
12:54 |
12:56 |
2분 정차 |
광주송정 |
22:01 |
22:17 |
16분 정차 |
마산 |
13:23 |
|
종착역 |
광주 |
22:33 |
|
종착역 |
'경전선, 남도 800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도에도 없는 경전선 간이역을 찾아... (2) | 2013.09.26 |
---|---|
이곳에선 정치인도 유명인도 동네사람일 뿐 (3) | 2013.07.09 |
이효리가 잤던 곳에서 하룻밤 묵어봤더니... (8) | 2013.07.06 |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 포스터에 빵 터졌습니다 (8) | 2013.06.28 |
남도 청보리밭에서 맞닥뜨린 두 보물. 경전선 800리 (8) | 2013.05.19 |
우리나라에서 김을 처음 양식했다는 곳이 광양제철소? 경전선 800리 (5) | 2013.05.12 |
섬진강 명물 '벚굴'을 아십니까. 경전선 800리 (3) | 2013.05.11 |
진해 참모습은 벚꽃 너머 골목길에 있더라. 경전선 800리 (6) | 2013.04.27 |
이 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절정의 풍경을 찾아. 경전선 800리 (8) | 2013.04.13 |
봄날의 빨래터... 할머니 입담에 봄이 '성큼성큼'. 경전선 800리 (7) | 2013.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