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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다

피서와 답사, 허브체험을 동시에, ‘강선대와 민들레울’




 

피서와 답사, 허브체험을 동시에, ‘강선대와 민들레울’


 간혹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그 여행지 중 하나가 월성계곡에 있는 ‘강선대와 모암정, 허브찻집 민들레울’이 그곳이다.



 월성계곡의 다리를 건너면 강선대가 있다. 조선조 인조 때 동계 정온선생이 남한산성에서 돌아와 살았다고 전해지는 명소이다. 마을 쉼터 뒤로 노송 한그루가 고사목이 되어 쓰러진 바위에 강선대라고 음각되어 있다. 옛날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맞은편 숲에는 모암정이 있다. 옛날부터 산자수려하여 고숲정이라 불리었다. 모암정은 흔히 갈천선생으로 불리던 임훈의 후손인 모암 임지예를 기려 1921년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 앞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흘러 더위를 가시게 한다. 위쪽으로는 병곡천과 선천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고 그 아래 운청폭포와 모암공의 아들 덕산 임진원을 기린 덕산정이 있다.




 이곳은 거창의 호젓한 여행지, 맑은 물과 계곡의 빼어난 수석을 자랑하는 월성계곡의 관문으로 계곡 여행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인 셈이다.



 
 모암정이 있는 고숲에는 허브팜 ‘민들레울’이 있다. 300여 평의 온실에 100여 가지의 허브가 있다. 허브비누, 치약, 향수 등을 만들 수 있는 각종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모암정에서 시원한 계곡물을 감상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물에 풍덩 몸을 담그면 그만이다. 허브차 한 잔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으리라. 이곳에는 통나무집인 방갈로도 있고 텐트도 칠 수 있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강선대와 모암정에 깃든 옛 선인들의 풍류를 느껴본 후 월성계곡의 맑은 물에서 피서를 할 수 있는 곳, 이도 지칠만하면 각종 허브 체험을 하면서 차 한 잔하는 여유로움을 이곳에서는 즐길 수 있다.



☞ 여행팁
강선대와 모암정, 허브팜 민들레울은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다. 거창 수승대에서 서상방면으로 37번 국도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김천령(http://blog.daum.net/jong5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