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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기행

명물 문어꼬치 먹으러 전주한옥마을까지

 

 

 

 

 

전주한옥마을의 명물 문어꼬치를 먹다

 

 

오랜만에 전주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예전엔 전주에 지인이 있어 번질나게 드나들었는데, 지인이 전주를 떠난 후부터 발길을 끊었었지요. 전주한옥마을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아내와 딸애의 성화에 못 이겨 지난 10월에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은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예전엔 경기전 주차창에 주차를 했었는데, 한옥마을 인근의 주차장은 이미 만차더군요. 하는 수 없이 전주교대까지 갔습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은 전주교대에서 한옥마을까지 매우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예전에 비해 몇 배나 확장되었고 지금은 향교 인근까지 한옥마을 일대가 되었습니다.

 

 

길도 번듯하게 정비가 되었고요. 예전의 한옥마을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더군요.

 

 

볼거리, 먹거리 등이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문제는 그만큼이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대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습니다.

 

 

실로 엄청난 인파더군요.

 

 

이곳에서 시선을 붙잡은 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 일본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부럽다 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더군요.

 

 

어린 여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있으니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한복의 색상도 디자인도 아주 다양하고 세련되었더군요.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 이곳만의 진풍경. 관광지가 되다 보니 곳곳에서 길게 늘어선 줄을 보게 됩니다. 한옥마을에서 잘나가는(?) 명물 음식들을 파는 곳이랍니다.

 

 

딸애가 벼르던 곳은 다름 아닌 '문어꼬치'였습니다. 역시나 줄이 깁니다.

 

 

진주유등축제에서 이곳 한옥마을의 꼬치를 맛본 적이 있는 딸애는 전주에 왔으니 그동안 벼르고 벼른 문어꼬치를 기어이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몇 번이나 우리에게 각인시키더군요.

 

 

그러곤 긴 줄을 아무 말 없이 잘 참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주위를 배회하다 차례가 되어서야 사진 몇 컷을 담았습니다.

 

 

그 엄청난 양과 크기에 놀랐습니다. 음~ 맛도 굿입니다. 길거리 음식으로는 딱이다 싶었습니다.

 

 

문어꼬치를 먹으러 긴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것 또한 한옥마을을 찾는 재미 중의 하나겠지요.

 

 

하여튼, 이날 경기전까지 둘러보고 한옥마을을 샅샅이 구경했습니다. 나중엔 지친 나머지 아주 예쁜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한 것 빼고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