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남원 여행, 남원 노신사의 위엄
남원이라는 남도의 고을은 오늘날의 그 흔한 '도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정작 도시의 모습보다는 소읍의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하다는 상투적인 말보다는 이곳에선 시간이 더디 가고 있다는 말이 적확할 겁니다. 평화로운 골목길 풍경과, 느긋한 행인들의 걸음걸이와, 노인들의 깊고 맑은 오랜 얼굴에서, 남원이라는 도시의 위엄과 풍류를 알겠습니다. 오래되어도 낡아 보이지 않고 소박해도 위엄을 잃지 않는 것, 며칠간의 여행에서 느낀 남원의 모습이었습니다.
'골목길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물 문어꼬치 먹으러 전주한옥마을까지 (3) | 2015.11.25 |
---|---|
남원 해장국집 앞 골목길 풍경 (3) | 2014.06.20 |
동트는 아침 하회마을 골목길 산책 (12) | 2013.11.20 |
자동차가 사라진 마을, 수원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직접 가보니... (10) | 2013.10.02 |
요술처럼 나타난 별천지, 숲속휴양지 같은 강골마을 (8) | 2013.06.05 |
봉하마을 특별전시 '노무현을 쓰다' (5) | 2013.05.23 |
진해의 참모습은 벚꽃 너머 골목길에 있더라 (9) | 2013.04.09 |
큰 부자 3명이 난다는 솥바위의 전설, 조홍제 생가 (12) | 2013.03.20 |
벌교 구석구석, 소설 태백산맥을 따라 걷는 시간여행 (14) | 2013.02.05 |
하동 평사리의 깊어가는 가을 풍경 (15) | 2012.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