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수월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07 전설의 섬 이어도를 연상케하는 '차귀도' (11)

전설의 섬 이어도를 연상케하는 '차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긴 세월동안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의 한 대목이다. 제주사람들에게 이어도는 현실의 고달픈 삶을 잊게 해주면서 한편으로 사후 구원의 섬이었다. 1984년 제주대학교가 마라도에서 150여km  떨어진 곳에서 암초를 발견하여 파랑도라고 이름지었고 이 암초를 전설의 섬인 이어도와 결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제주사람들은 그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였다고 한다. 암초뿐인 파랑도가 그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섬이라는 걸 인정하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어도는 어쩌면 제주사람들의 상상속에 영원히 남아 현실의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종의 유토피아일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귀도가 보이는 자구내 포구에는 오징어를 팔고 있다. 바닷바람에 말린 제주도 특유의 화살오징어가 유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귀도를 찾은 날, 전설의 섬 이어도를 떠올린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옅은 안개에 가려 보일듯 말듯한 섬의 정취가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바다 너머로 사라지는 해가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던 날이었다. 어선들은 바삐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영영 돌아올 것 같지 않은 그런 날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절부암에서 본 당산봉과 수월봉, 차귀도 일대(와도)

이따금 들려오는 어부들의 소리와 오징어파는 아주머니들의 걸쭉한 입담만 아니었다면 그런 상상을 하기에 충분한 날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이어도' 촬영기념비

1977년에 이곳을 무대로 하여 '이어도'라는 영화가 촬영되었다. 전설의 섬 이어도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본능과 환경문제를 다룬 영화로 김기영이 감독하고 정일성이 촬영하였다. 이 영화는 19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귀도(遮歸島). 제주도의 무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죽도, 지질이섬, 와도의 세 섬과 작은 딸린 섬을 거느리고 있다.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자구내 포구가 있는 당산봉, 절부암에서 바라보는 섬과 해안 풍경이 으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 중국 송나라 사람 호종단이 장차 차귀도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날 것이라고 하여 이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어버렸다고 한다. 중국으로 돌아가던 중 고산 앞바다에서 매 한마리가 날아와 돛대 위에 앉자 일순 돌풍이 일어나 배가 침몰하였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산봉(당오름) 해안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매는 한라산의 수호신이었다고 한다. 이후 호종단이 돌아가는(歸) 것을 막았다(遮)고 하여 차귀도라 불렀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도에 딸린 섬인 우도, 마라도, 비양도 등은 모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이곳 자구내와 수월봉에서 보는 차귀도 섬풍경이 으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다른 섬은 섬에 들어가서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곳은 섬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크랩 하러 가기 (http://blog.daum.net/jong5629)

여행팁 : 차귀도와 자구내를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주 서쪽 해안선을 따라 내려오다 1132번 지방도로를 타고 고산면으로 가면 된다. 이왕이면 협재(한림)에서 금능해수욕장을 거쳐 신창용수해안도로의 풍력발전기를 구경하고 절부암을 지나 자구내로 가는 길을 권하고 싶다. 남쪽에서는 송악산을 지나는 사계해안도로, 고산일과 해안도로를 거쳐 수월봉까지 와서 자구내로 가면 된다. 고산면에 이르면 차귀도 안내판이 도로 곳곳에 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Google
 
Trackback 0 Comment 11
  1. BlogIcon 온누리 2008/07/07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곳입니다
    여기는 오늘 34도랍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네요
    차귀도 보면서 조금 더위가 가시는 듯...

  2. BlogIcon Jorba 2008/07/07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처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섬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3. BlogIcon 하늬바람 2008/07/07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싶었던 차귀도 일몰을 여기서 보고 갑니다.
    제주도에서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을
    많이 다녀오셨네요.
    덕분에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4. BlogIcon pennpenn 2008/07/07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징어 말리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5. 9년전 그때 그모습그대로.. 2008/07/07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아.......9년전 자대배치를 받고 간곳이 차귀도 앞바다가 보이는 산39번지의 레이다 기지였습니다.

    첫날, 석양속의 비치는 차귀도의 모습은 흡사 매의 모습으로 보여 저에겐 너무나도 신비로왔었지요.

    지금은 제대를 했지만 ,, 잊고 살았엇는데 저렇게 다시 차귀도의 모습을 보게되다니~ 감동적이네요.

    자구네 초소 & 406 기지 대원들 모두 모두 건강하게 군생활하길 바랍니다. 덧붙여 저런 풍경은 그곳이 아니면

    볼수 없다는 걸 아시고, 많이 많이 가슴에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

  6. 2008/07/07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7. BlogIcon hyun 2008/07/07 21:44 address edit & del reply

    차귀도라..!
    저에겐 생소한 섬인데 사진을 보니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갈 여건이 안되니 사진으로나마 만족하고 갑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요.

  8. 비바리 2008/07/07 22:20 address edit & del reply

    차귀도는 바다낚시 장소로 아주 유명합니다.
    저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앞에 서서 바라보는 일몰은 가히
    대단합니다.

    차귀섬 바로 앞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이신
    성 김대선 안드레아 신부님 기념관이 있어요.

    제주가톨릭에 대한 모든것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9. 고니 2008/07/07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문득 제주도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10. 2008/07/08 04: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11. 재현 2008/07/09 06:28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도 많이 않좋은 기억들이...
    너무 불친절 해서요,, 섬과 자연은 그리 아름다운데 사람들 마음은 아닌가 봅니다.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