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다
연둣빛 남강 옛 나루터에서
김천령
2014. 3. 27. 13:30
봄은 연둣빛인가요.
진주 남강 기슭, 옛 나루에서 봄을 읽습니다.
장꾼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아득하고
강을 건너던 나룻배가 문득 그려지는 풍경입니다.
주막으로 보이는 쓰러질 듯한 폐가에는
서늘한 봄기운마저 연둣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