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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땅, 제주도

노을과 풍차의 만남-제주 용당 풍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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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 해안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다. 한라산이 가픈 숨을 마저 토하고 너른 들판이 바다와 맞닿은 곳이 바로 서부 해안쪽이다. 송악산의 솟음을 마지막으로 모슬포항에서 비양도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해안길은 바다와 육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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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해안도로, 고산일과해안도로를 쭉 달리다 보면 수월봉에 이르러 해안길이 잠시 멈춘다. 다시 수월봉 쪽으로 길을 잡아 도착한 곳이 차귀도가 바라보이는 '자구내'다. 자구내의 풍경은 조금은 제주도답지 않은 남해안의 도서풍광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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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솟은 웅장한 당산봉이 해안길을 가로막고 있다. 지금은 한창 공사중인데, 조만간에 개통할 모양이다.
자구내 포구에서 멀리 용당 풍력발전소가 보인다.
자구내에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와 1132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절부암'가는 표지판이 나온다.
작은 어촌마을과 노을이 아름다운 제주도의 숨은 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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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빠질듯한 이 해안길은 신창용수해안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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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목욕탕

바다로 튀어나온 땅에는 '싱계물공원'이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력발전소가 장관이다.
바닷가에 남탕, 여탕이라고 적힌 목욕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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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밑으로 흐르던 물이 바다에 이르러 솟아난 곳에 욕탕을 만든 것이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하예동에 있는 논짓물과 같은 원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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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 풍력발전소는 한국남부발전이 2004년에 북제주군 한경면 용당리에 세웠다.
처음 4기에서 출발한 것이 이제는 수십기의 발전기가 바다에서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어 그 자체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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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어둠이 내려서야 차에 올랐다.
연인들이 산책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이곳은
아직도 찾는 이가 드물어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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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다면야 교육의 장소로도 적합하지 않은가 싶다.
사진에서 보는 것으로는 오감을 만족시킬 수 없다.
노을지는 제주도의 바다에서 상상 외로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보면
아이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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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 지역의 해안도로는 남부 해안에 비해 비교적 찾는 이가 적어 한산한 편이다.
송악산에서 모슬포까지의 사계해안도로, 모슬포에서 차귀도(자구내)까지의 고산일과해안도로, 이곳 신창용수해안도로는 드라이브와 도보여행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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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의 해안도로 풍경은 이후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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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내에서 본 차귀도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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