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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섬

한반도를 쏙 빼닮은 지도바위와 구문여


 

한반도를 쏙 빼닮았네. 한반도지도바위와 구문여

 

흑산도일주도로를 돌다 보면 대표적인 바위명승인 <지도바위>와 <구문여>를 만날 수 있다.

지도바위는 마리마을과 비리마을 사이의 해안가에 떠있는 바위이다. 바위 사이에 구멍이 뚫린 모습이 한반도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지도바위>라 부른다. 이 지도바위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이 경이롭다.


바위 속 구멍의 모양이 한반도의 모습과 똑같이 생긴 바위



 

구문여는 청촌리와 천촌리 사이에 있는 바위로 작은 섬에 중앙이 뚫려 있는 형태이다. 거센 파도가 구문여 바위를 삼킬 듯이 달려들 적에 중앙 공간 사이로 물줄기가 분수처럼 쏟아 나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 구문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 백씨에게 왜 구문여라 부르는지 물어 보았더니 돌아오는 답이 걸쭉하다. “아따, 딱 보면 모르겠소. 구멍 아니요. 거시기하고 꼭 닮지 않았소.”

거센 파도가 칠 때 구멍 사이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장관인 바위

뒤에 보이는 마을은 대장도의 장도리이다. 섬의 형태가 길다하여 장도라 부르고 있다. 옛 이름은 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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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김천령  (http://blog.daum.net/jong5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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