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허공을 걷는 산승
벼랑 끝에서 길이 끊겼는데
산승은 무심코 내딛는다.
길이 끊긴 것인가.
허공이 잘린 것인가.
벼랑 끝으로 한 발 내딛을 용기가 없다면
아예 허공 밖으로 한 발 내딛을 일이다.
- 구례 사성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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