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한옥에서 먹는 자연 밥상

 

 

 

 

 

황산마을 농가맛집 돌담사이로

- 산골 한옥에서 먹는 자연 그대로의 한정식

 

거창의 명소, 수승대가 있는 황산마을은 옛 담장이 있는 고가마을입니다.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산책하다 '유은고가'라는 곳을 들렀습니다. 겉으로는 민박집으로 보이나 실은 '돌담사이로'라는 농가맛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옛집에서 운영하는 식당. 왠지 모르게 끌리더군요. 이 집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 편안한 시골집 풍경이 마당 가득합니다.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주 정갈합니다.

 

 

사전예약제다 보니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날에 만든 것을 사용합니다. 재료 또한 아주 신선하고요.

 

 

주인의 말에 의하면 조미료를 쓰지 않고 저염식이다 보니 어떤 손님들은 대놓고 맛없다며 불평을 하곤 한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간은 적당했습니다. 물론 싱겁게 먹는 저의 입에는 딱 맞았습니다.

 

 

백김치, 버섯전... 다양한 음식에 젓가락이 갑니다.

 

 

이것 또한 별미인데, 오이소박이처럼 가지에다 고기볶음을 넣었습니다.

 

 

장아찌도 짜지 않았습니다. 아주 맛이 좋아서 남은 것을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백김치에

 

 

샐러드도...

 

 

 

삼색전은 그때그때 계절별 재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기본 3가지로 늘 구성됩니다.

 

 

음, 전체 차림을 보니 그럴 듯합니다. 근데 아직 더 남았습니다.

 

 

놋수저와 거북이 모양의 수저받침도 이쁩니다.

 

 

 

 

가격은 한정식이 2만 5천 원이고, 산채정식이 1만 3천 원이네요. 단 2명일 경우 한정식은 3만 원을 받더군요. 기본 상차림에 따른 비용 때문이겠지요.

 

 

드디어 수육이 나왔습니다. 참 부드럽더군요. 거의 녹는다는...

 

 

이제 산채비빔밥입니다. 아홉 가지 나물이 나왔습니다. 삼삼하니 좋습니다.

 

 

경상도 지방에서 흔히 먹는 민어조기도 상에 올라왔고요.

 

 

이 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식(?)은 이 비빔장이었습니다. 다데기라고도 불리는데요. 풋고추와 멸치를 넣어 만든 장인데, 수옥과 함께 먹어도 좋고 비빔밥에 같이 비비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생각보다 맵지도 비리지도 않아 입맛을 한층 돋웁니다.

 

 

나물과 비빔장을 넣고 쓱싹쓱싹 비벼서 먹으니 아주 제대로입니다.

 

 

산나물, 수육, 전 등 그날 만들어 그날 소화한다고 하니 이만하면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자연그대로의 음식으론 딱이다 싶습니다.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인 '돌담사이로(055-941-1181)'는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황산고가마을에 있습니다. 한정식 전문식당으로 사전에 반드시 예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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