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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味학

아이와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한 여행, 임실치즈마을

 

 

아이와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 임실치즈마을

 

지난 주말, 임실치즈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멀기도 하거니와 딱히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미루고 있었다가 아이의 간절한 눈빛에 큰맘 먹고 떠났습니다. 며칠 전부터 '설렌다'를 반복하던 아이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치고 넘쳤습니다.

 

 

10시 30분부터 체험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 도착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는 아주 소박한 체험장이었습니다. 어색함에 몇 번이나 쭈빗거리다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피자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각 팀마다 대표를 뽑아 피자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받습니다.

 

 

이곳에선 아무래도 아이들이 대장입니다. 진행요원이 피자와 치즈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참, 모두들 열심히 듣더군요.

 

 

접시 위에는 갖은 치즈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쌀로 만든 도우가 제공이 되고요.

 

 

일단 도우를 최대한 늘어뜨려 접시 둘레를 감쌉니다.

 

 

그러곤 치즈를 올려 테두리를 만들고

 

 

다시 가장자리의 도우로 덮습니다.

 

 

쌀도우가 제 모양을 갖춘 후에 토핑을 올립니다.

 

 

피자를 만드는 것은 아이도, 저도 처음이라 무척이나 재밌더군요. 처음의 어정쩡한 태도에서 벗어나 저도 열심히 동참을 했습니다.

 

 

 

 

소스를 골고루 바른 다음 치즈도 듬뿍 얹었습니다.

 

 

 

소고기

 

 

버섯

 

 

 

피망

 

 

 

토핑을 올리고 나니 벌써부터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쌀도우에 칠할 기름 냄새도 맡아 보고요.

 

 

가끔 퀴즈를 내는데 맞히면 치즈를 상품으로 줍니다.

 

 

굉장히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저희 가족은 3번이나 퀴즈를 맞혀 치즈를 3개씩이나 받았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빵에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소스로 우리 식탁의 번호인 7번을 썼습니다.

 

 

혹시 피자를 구우면서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피자를 화덕에 넣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우유가 어떻게 치즈로 만들어지는 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방법은 대강 이렇습니다.

 

 

생산한 우유를 저온에서 살균합니다. 여기에 유산균과 렌넷을 첨가합니다.

 

 

그러고 난 후 살살 저어주면 영양분이 응고 됩니다.

 

 

 그 다음에 커드 커팅을 하고 유청과 분리합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뜨거운 물에 담긴 치즈를 주무릅니다.

 

 

어느 정도 주무르고 나서 쭉쭉 잡아당기면 결이 생깁니다. 치즈가 되었다는 징조입니다.

 

 

그런 후에 스트레칭을 해서 펴 줍니다. 스트레칭은 두 손으로 해야 해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치즈마을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그러면 끝. 다 된 치즈는 각자 집에 가져가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하여튼, 피자와 치즈 만들기가 끝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피자가 나왔습니다.

 

 

쌀로 만든 피자라서 그런지 무척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게다가 피자 특유의 기름기와 느끼함도 없이 아주 담백했습니다. 치즈마을에서 제공한 스파게티도 아주 맛났습니다.

 

 

양껏 먹고 나서 이번에는 야외체험을 합니다. 바로 맞은편 언덕에 있는 폐교로 갔습니다.

 

 

이곳에선 달구지 타기, 경운기 타기, 풀 썰매장, 염소 먹이 주기, 뻥튀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한 시설은 아니었으나 이 모든 게 나름 옛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조금은 어설픈 체험행사였지만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1인당 2만 2천원으로 A코스인 '임실치즈피자페험'이었습니다. 치즈와 피자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직접 만든 것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임실치즈마을이 준비한 스파게티도 나왔습니다. 식사 후에는 소 달구지 타기, 풀 썰매 타기, 염소 먹이 주기, 그네 타기, 뻥 튀기 등 농촌체험을 했습니다. 체험프로그램은 A코스(2만 2천 원), B코스(1만 9천 원), C코스(1만 5천 원)가 있으며 중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임실치즈마을 홈페이지 를 참조하면 됩니다. 063-642-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