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뒷간과 이색 화장실 여행-남부지방
오늘날 화장실로 불리는 우리네의 뒷간은 여러 가지 이름이 있었다. 우리의 전통 뒷간은 대개 똥을 직접 퍼내는 수거식(푸세식)이었다. 뒷간, 통시, 잿간, 정낭, 정방, 북수간, 해우소, 변소, 측간, 매화틀 등이 화장실의 다른 이름들이다. 수거식이면서 으슥한 뒷쪽에 있어 뒷간, 아궁이의 재를 이용하는 잿간. 절의 언덕배기 공간을 활용한 해우소, 인분을 먹는 돼지와 공존하는 통시, 북쪽에 있다 하여 북수간, 밀물을 이용한 측간 등이 있었다. 임금의 똥을 매화라 하고 그 변기를 매화틀이라고도 하였다. 우리네 전통 뒷간에서 나오는 똥은 주로 거름으로 재활용되었다. 거름을 만들기 위해 통풍이 잘 되게 하였으며, 쌀겨나 풀, 짚, 재 등을 이용하여 발효와 숙성을 시켜 농사에 알맞도록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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