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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밭 가면 이곳 꼭 들르세요!

 

 

 

차에 대한 모든 것, 한국차박물관

 

보성녹차밭을 대표하는 대한다원을 나와 주차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한국차소리문화공원'으로 갔다. 대개의 사람들은 녹차밭만 둘러보고 돌아가니 정작 이곳은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소리의 고장답게 차와 소리에 대한 복합적인 공간인 공원 내에는 한국차박물관과 소리청이 있다.

 

보성녹차밭 조형물

 

이곳에도 걷기 좋은 길이 다. 이름 하여 '다향길'이다. 전체 4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코스는 이곳 한국차박물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율포해수욕장까지의 16km 남짓으로 5시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율포에서 서당리까지의 7.7km로 3시간 소요, 제3코스는 서당리에서 비봉공룡공원까지의 9km로 4시간 소요, 제4코스는 비봉공룡공원에서 득량만까지 9km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길은 보성의 차와 소리, 공룡알 화석지를 재발견하며 걷는 길이다.

 

소리청

 

공원 가는 길의 산비탈에도 역시나 차밭이 조성돼 있다. 아직 풋내가 나는 어린 차밭이지만 이곳도 머지 않아 옹골찬 보성의 차밭과 어깨를 견줄 것이다. 계곡 너머로 아담하게 지은 한옥이 한 채 보이는데 '소리청'이다. 판소리의 고장답다. 보성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보성소리축제를 열고 있다.

 

 

한국차박물관은 3층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는데 전망대가 있어 눈맛이 시원하다. 멀리 차밭에서 봐도 박물관 건물이 보였는데 직접 와서 보니 제법 웅장했다.

 

한국차박물관

 

 

입장권은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입했다.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허둥대자 안내원이 대신 뽑아주었다. 그냥 차에 대한 몇몇 가지가 있으려니 하고 별 기대 없이 들어왔는데 잘 정돈된 1층 차 문화실에 들어서는 순간 사뭇 진지해졌다.

 

 

차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차와 건강, 차 마시는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게다가 대개 홍차, 녹차 정도로만 알고 있던 차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아주 상세히 하고 있다. 가공 방법에 따라 산차, 말차, 고형차, 긴압차, 발효차, 반발효차, 홍차, 우롱차 등으로, 모양에 따라 전차, 단차, 병차, 타차, 긴차, 주차, 인두차 등 셀 수 없이 많은 차들을 소개하고 있다. 보성 차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차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그래픽 패널과 영상, 디오라마를 통해 차의 재배에서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2층 차 역사실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차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구성하였다. 차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대별 차 도구 전시실도 눈에 띈다.

 

 

 

 

3층 차 생활실은 교육 및 체험 공간이다. 한국·중국·일본·유럽의 차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박물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은 차 체험을 할 수 있고 20인 이상 사전 예약을 하면 다례교육과 차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유럽 차 생활실

 

일본 차 생활실

 

중국 차 생활실

 

차 체험실

 

전통 차 생활실

 

이외에도 차 제조공방에서는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이 완비되어 차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공원 내에 있는 소리청과 야외무대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있으니 보성 녹차밭에 가면 꼭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을 들르는 게 좋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 한국차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 휴관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관람문의(061-852-0918)

 

                               추천은 새로운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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