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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박물관

홍대 북카페 낭만 고양이

 

 

 

 

 

홍대 북카페 낭만 고양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10월 2일.

 

나는 서울 홍대 거리를 이틀이나 배회하고 있었다.

 

 

홍대 입구 역에 내려 북카페 예닐곱 곳을 무작정 둘러보기로 한 것.

 

일단 지하철역에서 가장 먼 ‘자음과 모음’ 북카페로 향했다.

 

 

1km 정도만 걸으면 충분하겠지만 도시에서의 도보는 썩 유쾌한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합정역 바로 코앞에 북카페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심한 배신감마저 들었다.

 

 

다행인지 북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후드득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내가 준 노란 우산이 쑥스러웠지만 조심스럽게 꺼내어 테이블에 올렸다.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보는 것도 운치 있으리라.

 

 

하얀 벽면의 문자가 편안하다.

 

서가에 꽂힌 책이 카페 안 공기를 훈훈하다고 여길 즈음 밖으로 나갔다.

 

야외는 책가도처럼 출판사에서 낸 책 그림이 빼곡히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거기서 만난 고양이 한 마리. 야옹~

 

가을 남도여행, 이 한 권의 책과 함께!(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