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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사람

깡통시장 대박! 먹거리 별천지 부산야시장 여행

 

 

 

깡통시장 대박! 먹거리 별천지 부산야시장 여행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늘 여행은 부산의 밤거리, 최근 뜨고 있는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동서네랑 같이 움직였습니다. 부산은 몇 번을 와도 도로망이 복잡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갈치역에서 내렸습니다. 부산 지리를 너무나 잘 아는 동서가 안내를 했습니다. 덕분에 헤매지도 않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로서 거의 백점에 가까웠습니다. 자갈치역이나 남포역에서 내려 부평시장, 깡통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과 남포동 일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자갈치시장과 보수동은 예전을 들른 적이 있어서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콘셉트는 야시장 기행입니다. 저녁 여섯 시경에 도착해서 야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주말인데다 부산의 명소답게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골목을 딸 죽 늘어선 포장마차에 입이 떡하고 벌어집니다.

 

 

제일 먼저 꼬마김밥으로 출출함을 달랩니다. 먹을거리가 워낙 많아 한 식당에서 배불리 먹는 것보다 조금씩 먹으며 자리를 옮겨 될 수 있는 한 많은 음식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이 꼬마김밥을 먹어보고 놀랐습니다. 보기에는 맛을 낼 별스런 재료도 없는데 맛이 기가 찹니다.

 

 

꼬마깁밥을 종류별로 주문하고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3인분만 먹고 일어났습니다. 일행이 모두 일곱 명이지만 주인도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한자리에서 배불리 먹을 사람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겠죠.

 

 

길거리에도 좌판 가득 먹을거리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입이 쉴 틈이 없겠습니다.

 

 

가게 자리가 모자랐는지 길거리 자리 잡은 풍경도 자주 보입니다.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빈대떡.

 

 

얼굴만 안 나오면 찍어도 좋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애기에 한 컷

 

 

빈대떡 하나와 동래파전 하나를 먹고 또 자리를 이동합니다.

 

 

부평시장에서 깡통시장으로 가는 길은 인산인해입니다.

 

 

먹을거리를 파는 점포 외에는 문을 닫았지만, 시장의 활기는 쉽사리 식지 않습니다.

 

 

드디어 부평깡통야시장.

 

 

부평시장 안에 깡통시장이 있어 사실 구분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지만, 요즈음 깡통시장이 먹을거리로 유명해지면서 애써 구분되는 모양새입니다.

 

 

점포 가운데로 통로가 있는데, 다시 길 가운데에 이동식 점포가 줄을 지어 있습니다. 이곳에선 무조건 우측통행... 길이 좁다 보니 시장 내에서 지켜야 할 규칙입니다.

 

 

온통 먹을거리 천지입니다. 특히 납작 만두가 먹음직스럽습니다.

 

 

호떡도 단연 인기... 나중에 만날 이승기 호떡을 위해 일단 패스~

 

 

아케이드에 갖은 조명을 매달아 분위기를 한층 띄우네요!

 

 

깡통시장을 빠져 나와 국제시장 쪽으로 옭깁니다.

 

 

왜냐고요. 맛있는 부산어묵을 맛보기 위해섭니다.

 

 

족발도... 2만 원 이상 사면 로또를 준다는 문구가 재밌습니다.

 

 

아, 하마터면 놓칠 뻔했습니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유부보따리'

 

 

당면이 가득 들어 있는 유부로 보따리를 싼 말 그대로 유부보따리... 참 별미이군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습니다.

 

 

이곳의 명물, 비빔당면도 맛봅니다.

 

 

약간은 매콤하지만 당면을 이렇게 듬뿍 먹어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시금치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시장 한 편에 감자도 보이는군요.

 

 

묻고 물어서 찾아온 부산어묵... 도대체 얼마나 맛나길래... 근데, 다 팔았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손님상에 나가는 걸 사진만으로 찰칵~ 다음엔 꼭...

 

 

국제시장을 돌아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먹거리 가게가 없는 국제시장은 어두침침했습니다.

 

 

벌꿀아이스크림인데 기대보다는...

 

 

남포동으로 나오니 족발골목이 나옵니다.

 

 

포장마차마다 손님으로 넘치고

 

 

과일사탕도 맛봅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이곳 바닥에는 핸드페인팅이...

 

 

길게 줄이 늘어선 이곳... 이승기가 먹었다는 씨앗호떡 파는 곳입니다. 원래 그다지 인기가 있는 곳은 아니었는데, 이승기 때문에 대박이 났다고 하네요.

 

 

뭐, 다른 곳의 씨앗호떡과도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방송의 힘이 무섭긴 무섭군요.

 

 

자, 이제 용두산공원으로 갑니다. 너무 많이 먹어 산책이 필요합니다.

 

 

용두산공원까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근데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와야 하니 노인분들께는 아무래도...

 

 

용두산공원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 엘리베이터가 멈추자117m라고 나오네요.

 

 

밖으로 경사진 것이 약간은 후덜덜~

 

 

부산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네요.

 

 

한참을 멍하니 보다 다시 거리로 내려왔습니다.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이도 있고,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도 보입니다.

 

 

토요일, 부산의 밤은 식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일행은 다시 꼬마김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산야시장 구경은 끝이 날 줄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