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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여행/또 하나의 일상

중딩의 기발한 스마트폰 잠금패턴 손쉽게 푸는 법


 

 

 

충격! 너무나 손쉬운 스마트폰 잠금 패턴 푸는 법

 

요즈음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잠금화면 패턴 표시를 하고 있지요. 근데 안전하다고 여겼던 이 잠금화면 패턴을 누구나 손쉽게 풀 수 있다는 것 아세요?

 

저도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엊그제 아내가 퇴근하고 오더니 "참내, 녀석들. 어떻게 그런 머리가 있을까?"

이야기인즉슨 아내가 학생들과 상담을 하던 중 학부형이 찾아와서 잠시 밖에 나갔다온 사이 중학생들이 아내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더랍니다. 순간 아내는 깜짝 놀라서 "너희들 패턴을 어떻게 풀었어?" 하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에이, 선생님. 그건 식은 죽 먹기예요."라고 하더랍니다. 처음엔 아내는 혹시 자신이 쓰는 패턴이 너무 단순해서 애들이 몇 번 해보고 알았나 보다 여겼다 합니다. 보통 어른들은 'M이나 W, ㄱ, ㄴ, 대각선‘ 등 단순한 패턴을 쓰고 있다는 걸 아이들이 알아서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내는 W 패턴을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중학생들의 답은 의외였다고 합니다.

 

"선생님, 휴대폰을 비스듬히 해서 보면 손자국이 그대로 나와요. 그렇게 해도 잘 안 보이다 싶으면 빛이 있는 곳에서 비스듬히 비쳐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중딩의 말대로 해봤더니 정말 패턴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더랍니다. 특히 휴대폰 패턴 모양을 켜놓고 하면 더 잘 보인다는 것. 아내의 말을 듣고 나도 해봤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형광등에 비쳐도 금방 보였고 다음날 아침에 햇살에 비춰 보니 더욱 선명히 보였습니다. 이럴 수가! 이것도 모르고 여태 안심하고 있었다니.

 

문제는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일 것입니다. 빛에 비춰보면 누구나 패턴을 쉽게 풀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막는 방법은 단순한 패턴을 피하고 왔다갔다 중복해서 표시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 보이시나요? 어떤 글자인가요?

 

잠금화면 패턴이 누가 봐도 'W'지요. (사진은 희미한데 실제로 보면 선명합니다.)

이번에는 형광등에 비춰 봤습니다. 'W'가 보이지요.  

이번에는 저의 휴대폰, 패턴이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신다고요?

이제 보이시나요? 'M'자 이지요.(사진은 희미한데 실제로 보면 선명합니다.)

 

잠금화면 패턴에 불을 켰더니 더 선명해집니다.